밖에서 레코드가게 음악듣기

by 이슬비소리 posted Jan 0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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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전에

길가에는 레코드가게가 있었고 테잎가게가 있었다

리어카에서 파는 테이프도 쿠폰이 있었다

추운 날씨에 밖에 나가면 상점은 노래를 크게 틀어 놓곤 하였다

추운 날씨다

밖에 나갈 이유가 없다

집에서 듣는 음악도 많고 연주해야 할 것도 많다

외로움을...

그리고 입시를...

공부를 해야하는 것인지 ...

지금까지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없다

대학교를 갈 생각으로 고등학교 때에 공부를 했는데

상급반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었다

과외가 필요했고

학원이 필요했던 것이다

즉, 선생이 멘토가 필요했던 것이다

수학 영어 국어에 멘토가 있어야 했고

암기과목과 특히 국사에 강의가 필요했다

밖에서 듣는 음악은 처량한 음악이고

비 바람 물에 관한 이야기와 힘겨운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지금 노래는 한마디로 뻥을 바탕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그런 가사는 없었던 것이다

그게 삶이면 인생은 낙이 없는 것이다

사랑

우정

등을 불렀는데 친구니는 듣는것만 했다

밖이란 것은 아파트에서는 없던 것이다

외진 신흥동에서 걸어야만 했던 고단한 과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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