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봄의 시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
일지춘심을 자규야 알랴마난
다정도 병인양 하여 잠못들어하노라
2)가을의 시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落葉)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時間)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
일지춘심을 자규야 알랴마난
다정도 병인양 하여 잠못들어하노라
2)가을의 시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落葉)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時間)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